▲ 정동홍화마을 노순란 대표와 생산되는 제품들

[충청뉴스라인 전인철 기자]홍화는 예로부터 몸에 이롭다고 하여 '잇꽃' 이라고 불리워 졌다.

취재진은 지난 24일 서산시 인지면 남정리 616-1 번지에 위치한 '정동홍화마을' 을 찾았다.

노순란 대표는 반갑게 맞이하며 홍화 꽃이 만말한 밭으로 안내하면서 노란 꽃이 시간이 지나면 붉은 꽃으로 변한다면서 친절한 설명과 함께 환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2001년 지인의 소개로 홍화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 벌써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면서 처음에는 재배기술과 경험이 부족해 고전을 했으며, 차츰 노하우도 생기고 각종 교육과 전시회, 워크숍을 통해 지금에 이르렀다고 심경을 말했다.

또한 2006년 시의 지원사업을 통해 저온창고, 가공시설, 온라인 판매 개설 등 다각적인 노력과 홍보를 통해 이제는 단골 고객도 생겼으며, 친환경으로 재배를 함으로써 건강한 삶에 일조를 하고 있다.

유기물이 풍부한 황토토질의 밭에 살포한 완숙 퇴비와 유황성분을 먹고 자란 토종가시홍화씨로 가공한 '환(丸)' 제품은 골 질환과 순환기 질환 등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해 최근 인기가 높은 식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홍화' 는 매년 3월 중순에 씨를 파종해 당년 7월 중순 쯤 수확·가공하는 재배식물로 매년 2000여 평 밭에서 2.5t의 홍화씨를 생산하고 2004년 친환경 무농약 인증을 받았다.

남편 이윤기씨와 함께 홍화농사를 지으면서 서산시로부터 '홍화씨환' 이 지정상품으로 인정을 받았으며, 그 밖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스타팜' 지정, 도지사 품질인증의 자격을 받고 '유황살포 홍화 재배법 개발' 의 보유기술도 갖고 있다.

홍화농사를 지으면서 제일 어려운 것이 뭐였냐는 기자의 질문에 노 대표는 "홍화 수확이 제일 무더운 7월 중순에 하기 때문에 덥고, 또한 수확시 먼지와 꺼럭이 심해 일반은 들은 꺼려한다" 고 말하면서 "15년의 홍화 농사로 인해 이제는 천직이 되어 버렸다" 고 말했다.

현재 정동홍화마을 제품은 볶음 홍화씨, 분말, 리필 홍화씨를 생산하고 있으며, 병행해 마늘환, 청국장 분말, 생청국장도 온라인과 더불어 판매를 하고 있다.

노 대표는 "앞으로 친환경 재배농법과 자연과 인간을 생각하는 청결한 공정과정으로 생산된 제품을 고객님께 공급할 것을 약속드린다" 고 힘주어 말하면서 홍화 연구에도 심여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동홍화마을은 새농민상 특작부문(2003,농협중앙회), 충남농어촌발전대상(2003,특작부문), 농업인 홈페이지 경진대회(2004,농림부) 등에서 수상을 했으며, 2012년 서산뜨레 품질인증마크 지정(홍화씨환,마늘환), 2013년 서산시 홍화씨환 가공부문 제6호 명인으로 지정되어 명실공히 '홍화박사' 로 불리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