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수동에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 청주시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14일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의 문을 연다.

청주 상당구 옛 청주시장 관사를 리모델링한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은 지하 2층과 지상 2층의 본 건물과 별관, 주차장 등 연면적 1천967.87㎡ 규모로 총 사업비 82억원이 들었다.

시는 당초 4월 드라마 아트홀을 개관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관을 미뤄왔다.

지하 1층에는 전시홀과 소공연장(119석)이 조성됐으며 1층에는 김 작가의 대표작 대본과 저서, 드라마 명장면 영상 등을 만날 수 있는 전시관이 들어섰다.

또 드라마 대본을 비롯해 각종 방송 관련 자료 등 한국 드라마사를 조망할 수 있는 아카이브실도 운영된다.

2층은 교육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교육실과 아트숍, 카페로 꾸며졌다.

첫 행사로는 오는 24~26일, 9월 25~26일까지 17회 청주국제단편영화제가 예정돼 출품작 무료상영과 폐막식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김수현드라마아트홀~수암골까지 1.3km 구간에 '드라마 거리'로 조성했다.

수암골은 '제빵왕 김탁구', '카인과 아벨', '영광의 재인' 등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유명세를 얻을 곳이다.

이 거리에는 드라마 벽화와 촬영장면 재현 조형물, 청주 촬영 드라마 출연 배우 동상, 분수대 등이 조성돼 한류 관광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의 다양한 콘텐츠가 활성화되면 K-드라마 명소로 지역경제에도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명절 당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김수현 작가는 청주여자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새엄마, 사랑과 진실, 사랑과 야망, 사랑이 뭐길래, 엄마가 뿔났다는 등 화제작을 집필하며 언어의 연금술사로 불린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드라마아트홀에서 차기작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