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청주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린 4청주공예비엔날레가 40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폐막했다./청주시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32개국 309명의 작가가 참가한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가 1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오후 7시 문화제조창 본관에서 열린 폐막식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장인 한범덕 청주시장의 ‘공예도시 청주’ 선언으로 40일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충북 도내 확진자 수가 늘면서 충북도와 전시 중단 여부를 두고 마찰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조직위는 강화된 방역 조치와 야외 행사장 전면 취소, 전시장 내 관람객들의 거리두기 , 일일 관람객을 1천500명 제한 등을 마련해 진행했다.

지난달 8일 개막한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전시기간 내 1명의 확진자도 없이 위드코로나 시대 국제전시행사의 새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됐다.

특히 코로나19로 현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존 방식에서 새로운 전시 방식을 제시했다.

이날 ‘공예도시 청주’ 선언은 비엔날레 22년의 역사를 구심점으로 청주의 공예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공예도시 청주의 비전과 목표를 실현하겠다는 다짐을 명문화한 것이다.

▲ 2021 청주공예비인날레 전시장에 물야나 작가의 '심연속으로'/김대균 기자

‘공생’을 추구하는 공예적 가치로 시민과 공동체의 행복 그리고 예술과 인류 문명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출사표인 셈이다. 여기에 세계와 청주를 잇는 글로벌 공예 플랫폼 ‘공예비엔날레’와 ‘한국공예관’을 통해 세계 공예문화 매개도 포함됐다.

조직위는 “32개국 309명의 작가가 참여해 1천192점의 작품을 선보인 올해 공예비엔날레는 22년 역사를 가진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 공예 전시의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프랑스를 대표하는 공예협회 ‘Atelier d’Arts de France’와의 협의 끝에 2022년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공예박람회 Révélations(헤벨라시옹)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세계 각국과 더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2023년 더 진화한 공예비엔날레로 돌아올 것"을 예고했다.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한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온라인 전시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40일의 감동과 기억을 다시 만날 수 있다.